서수면 시온교회 김노근(59세) 목사
어느날 한 밤중 외국인 근로자와 마주친 김 목사
가어느 날 유난하게 깜깜했던 한 밤중 교회의 문을 두드리며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충전을 해달라고 하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충전이 되자 그 외국인은 지도를 찾아 GPS로 자기집을 찍어주며 여기가 자기 집 인데 찾을 수가 없다고 한다. 평소에는 핸드폰에 자기 위치를 찾아 다녔는데 물건 사러 나왔다가 밤인데다가 휴대폰이 방전되어 자기집(회사 기숙사)을 찾아 2시간동안 헤메다가 교회 불을 보고 도움을 청하고자 문을 두드렸단다.
2014년 시온교회에 담임 목사로 부임한 이러한 인연으로 다문화 가정을 보살피며 특히 어린 자녀들에 관심이 남달라 편견을 갖지 않고 다 같이 함께 뛰어놀 수 있게 솔선수범하는 목사님에 대한 소문이 자자하여 탐방 인터뷰를 해 보았다.
우리교회는 다문화 자녀들이 70%을 상회하는 분포를 보이고 있어요 우리마을에도 아기 울음소리가 끊어진지 오래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어린이 찾기가 어렵지만 여기저기 입 소문인지 익산지역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어요. 주말에는 운동장에서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게 하고 있습니다. 초창기만 하더라도 무언가 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고 조금씩 조금씩 시설을 갖추다 보니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정도는 만들 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좁은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어린이 들이 찾아와 놀고 있어 마음 한 편으로는 보람되며 즐거운 마음으로 같이 놀아 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이야기의 공간인 커피샾을 만들어 지역민과의 유대감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은 서수면에서도 외진 곳이라 커피 한 잔 마실려면 차를 타고 나가야 하는 곳이라 교회내에 커피숍을 만들어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야기 하며 따뜻한 마음의 정을 나눌 수 있어 좋습니다. 언제든지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들렸다 가면 된다고 하신다.
인터뷰 내내 김노근 목사님과 김명숙 권사님은 어릴적부터 뛰어놀던 우리마을이 소외되지 않고 우리가 어렸던 시절과 같은 따뜻하고 사람이 사는 마을이 되었으면 하는 아주 소박한 마음가짐에서 진심으로 우러나는 나눔의 정신이 베여 있음을 느끼며 인터뷰를 마쳤다.
지면 서수신문 제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